금일 13호 태풍 링링때문에 갑작스럽게 보게 된 영화 <인투 더 스톰(Into the Storm, 2014)>, 재난 영화로써 나름 높은 평점과 실제같은 그래픽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들었던 영화라고 하는데요. 갑작스런 기상 이변으로 발생한 슈퍼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의 실버톤을 덮쳐 쑥대밭으로 만드는데요. 최대풍속 초속 300m에 건물, 여객기, 자동차 등 거침없이 날려버리는 장면들은 실제로 일어나면 얼마나 무서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출을 잘 해낸 영화라고 생각듭니다.

 

 

인투 더 스톰(Into the Storm, 2014) 메인 예고편

 

 

처음 토네이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감독 피트(맷 월쉬)는 제대로 된 토네이도를 만나지 못해서 촬영하지 못하는 바람에 계약 해지를 당하고, 기상 예측 전문가 앨리슨(사라 웨인 콜리스)을 믿고 실버턴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특수하게 만든 자동차와 직원 2명을 더하여 총 4명이서 토네이도를 촬영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실버턴 고등학교 졸업식이 열리는 날, 학교의 교감 게리(리처드 아미티지)의 큰 아들 도니(맥스 디콘)는 졸업생과 졸업식을 기록해 25년 후를 기약하는 타임캡슐 영상을 제작하는 중에 사랑하는 여인 케이틀린(알리시아 데브넘 캐리)의 인턴쉽 영상 찍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동생에게 넘기고 케이틀린과 함께 공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졸업식이 시작되고 연설을 하던 중 점점 거세지는 날씨, 하늘에선 탁구공만한 우박들이 떨어지며 이상 징조를 느끼고 학생들을 학교 안 대피실로 이동시키는데요. 서서히 들어나는 토네이도의 모습은 마치 옛날 미국에서 불어왔던 허리케인을 연상케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토네이도가 나타나게 됩니다.

 

 

죽어가는 아들을 구하는 아빠 게리(리처드 아미티지)

 

 

토네이도가 지나가고 무너진 공장에 큰 아들 도니를 구하러가는 아빠 게리, 이렇게 토네이도가 지나갔나 하지만 뒤 이어 1개도 아닌, 2개도 아닌, 총 4개의 토네이도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마을을 습격하게 되는데요. 여주인공 앨리슨은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당황해하지만 이내 곧 마을을 덥치며 큰 재앙이 시작되게 됩니다.

 

 

 

인투 더 스톰(Into the Storm)의 명장면

 

 

불난 집 위로 지나가는 토네이도, 당연히 바람이 꺼지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 불길은 토네이도를 타고 올라가 더욱 무서운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당연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불이 붙은 토네이도의 모습을 상상한 감독의 놀라운 창의력으로 탄생한 장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장면 중 기억나는 장면은 바로 태풍의 눈을 묘사한 장면인데요. 묘사된 부분은 총 2가지로 4개의 토네이도가 합쳐져 역대급 토네이도를 피하기 위해 맨홀 안으로 숨어들어간 뒤 토네이도를 피하려 하지만 거센 바람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 때 다큐멘터리 감독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차를 이용해 구멍을 막은 뒤 사람들이 휩슬리지 않게 도움을 줍니다. 이내 토네이도는 잠잠해졌고 지나간 것인가라고 생각하는 순간 위를 보니 태풍의 눈 안에 들어와 있었던 것이죠. 태풍의 눈 안에 들어온 순간 고요하고 잠잠한..하지만 그 고요함이 마치 공포로 다가오는 이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요. 결국 사람들을 구한 감독은 태풍의 눈이 지나고 난 뒤 더 거세진 바람에 토네이도에 빨려가게 되죠. 그 때 무시무시한 토네이도를 타고 올라가 구름 위로 올랐을 때의 평온함(?), 밝게 비추는 태양, 그리고 이내 추락을 하게 되는 장면은 토네이도의 또 다른 무서움을 볼 수 있는 장면이라 생각됩니다.

 

 

 

 

자연이 얼마나 무서운지, 인간은 자연 앞에서 한없이 약한 존재라는 것을 한 번더 일깨워주는 영화 인투 더 스톰 후기를 마치구요. 중간에 살짝 졸음이 오는 포인트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작가의 훌륭한 아이디어, 연출 등에 좋은 평점을 주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Posted by 킴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