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힙지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젊은사람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바로 을지로인데요. 그 중에서도 노가리 골목은 많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옛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만선호프'라는 곳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가면서 방문하게 된 만선호프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만선호프를 찾고 있는데요. 을지로 3가역 4번 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만선호프 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변 가게들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목 자체를 만선호프가 점령하게 되는데요. 저녁이 되면 문을 전부 닫기에 그 자리 앞에 만선호프의 테이블이 수놓을 수 있는 듯 했습니다. 다른 가게가 문을 닫음과 동시에 파란 테이블이 골목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메뉴판은 옛날에 많이들 사용했던 휴지케이스에 붙어있는 것을 보니 굉장히 정겨운 기분이 들었는데요. 만선호프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인 '만선마늘치킨'을 시켜보았습니다.

 

갈아넣은 마늘에 마늘소스가 뿌려져 있으며, 숟가락을 이용해 치킨 위에 계속 뿌리면서 먹을 수 있도록 나옵니다. 마늘소스에 적셔져 있어 바삭함은 덜하지만 소스덕분인지 치킨이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또한 느끼함이 덜하다보니 질리지 않고 끝까지 담백한 맛에 굉장히 맛있게 먹었었는데요. 예전에는 이러한 분위기에 자주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 이제는 몇 개의 가게에서만 전통을 유지해오는 것 같아 너무 그리운 맛이었습니다.

 

 

 

파노라마로 촬영한 컷인데요. 저녁 7시가 지나니 골목 전체가 만선호프의 손님들로 가득찼습니다. 대략 1~200명 정도 되보이는 인원이었는데요. 더 대단한 것은 이 날이 주말이 아닌 평일 화요일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아직 저녁 7시 조금 넘은 시간임에도 수 많은 인파가 몰리곤 했습니다. 왜 힙지로인지 이제야 알겠더라구요.

 

더욱 놀라운 것 중 하나는 호프집임에도 불구하고 소주보다 맥주를 드시는 분들이 훨씬 많더라구요. 저는 맥주보단 소주를 좋아하다보니 소주를 마셨는데요. 소주를 먹고 있는 제가 이상해보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즐기더라구요. 그리고 핫한 술집인 만큼 이 안에서 부킹도 많이들 하는데 외로우신 분들이 와서 부킹하기에도 괜찮은 자리인 듯 보이더라구요.

 

원래 치킨과 더불어서 노가리, 황태 등 마른 안주 또한 맛있는 집이긴 한데요. 그럼에도 저희는 옛추억에 빠져보고자 치킨과 함께 계란말이, 골뱅이 등을 먹으며 옛추억에 빠져보았는데요. 만선호프에서 옛추억을, 옛향수를 느끼며 맛있는 안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킴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