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근교에 위치한 원당이라는 마을에 오래되보이는 가게가 하나 있는데요. 재대로된 간판이 아닌 글자를 따로 만들어 걸어둔 이 곳은 어울림마을 아파트 단지 건너편에 위치해 있으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박순대국' 집은 엄선된 재료와 귀한 한약재를 듬뿍 넣고 '10시간 이상' 푹 고은 육수를 사용하고 있다는 안내표가 있는데요. 순대국부터해서 설렁탕, 곰탕 등의 집에 들어갈 때 푹~고은 향이 한국사람들에게 굉장히 군침이 흘리는 냄새가 아닐까요?

 

가게는 약 3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크기도 점심시간에 혼자와서 식사하는 분들이 많았으며 연령대 또한 어느 정도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찾는 가게인 듯 했습니다. 또한 들어가는 순간 국물을 고은 향은 마치 어떻게 보면 약간 비릴 수도 있는 그런 향이 나는 것을 보니 정말로 국물을 재대로 우려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최근 방문한 집 중 아마 가장 저렴한 집이 아닐까요? 최근 들어서 한 끼에 5,000원하는 식사를 보기 힘든데요. 순대국이 5,000원 특은 6,000원이며 이 외에도 전체적으로 가격이 너무나도 착한 가격이었습니다.

 

 

 

주문한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국이나 국밥종류를 주문하고 주문한 음식이 나왔을 때, 그 때 보글 보글 끓고 있는 그릇을 보면 왠지모르게 군침이 돌곤 하죠? 팔팔 끓인 국물에 가격대비 상당히 많은 양의 고기가 들어있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 주문하고 나서 나오는 밑반찬의 경우 깍두기가 상당히 작다라는 점인데요. 국밥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큰 깍두기를 베어물어 먹었을 때의 맛을 생각하지만 이 집은 어린이가 먹어도 좋을 만큼 작고 아담하게 나온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또한 순대의 크기가 너무 애매했는데요. 많은 고기의 양에 비해서 작은 순대, 거기에 시중에서 파는 듯한 당면 순대였으며 그 크기 또한 매우 작고 얇았다는 점에서는 맛집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순대국에서 빠질 수 없는 녀석이죠? 들깨가루와 후추는 모든 테이블에 놓여져 있으며 본인이 원하는 만큼, 본인의 입맛에 맞게 넣으셔서 먹으면 됩니다.

 

다대기, 새우젓, 들깨가루, 고추, 후추까지 파바박!! 이러니 돼지가 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양념장을 넣고 밥까지 비벼먹기 신공을 펼쳐보았는데요. 위에 언급드렸듯이 작은 순대와 어설픈 깍두기가 다소 아쉽긴하지만 10시간 이상 우려 깊은 맛을 내는 국물, 저렴한 가격대를 보자면 이렇게 멋진 한끼를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좋았습니다.

 

술먹고 다음 날 해장이 필요하거나 적은 금액으로 포만감 넘치게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원당에 위치한 '대박순대국'집을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킴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