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시리즈인 터미네이터2의 후속작으로도 볼 수 있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는 존 코너가 어린 시절 터미네이터에게 죽음을 당하고 난 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어린 존 코너와 그의 엄마 사라 코너의 모습은 우리에게 반가운 얼굴이자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비주얼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등장과 함께 존 코너가 죽음을 당하고 뒤바뀐 미래를 구하기 위해 나선 인물들은 새로운 터미네이터의 시리즈를 이끌기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사라코너! 한층 더 터프해진 그녀의 모습

터미네이터에게 아들을 잃은 사라코너는 오랜시간 복수를 위해 여전사로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다소 새월이 흐른 모습으로 나타난 사라코너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터프함과 과격함으로 터미네이터 팬들에게 사이다같은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첫 등장부터 총, 바주카포, 폭탄 등 다양한 무기로 터미네이터 사냥을 나서는 그녀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만드는 모습인데요.

 

인간이지만 로봇으로 개조를 통해 강화된 슈퍼 솔저 '그레이스'와 '대니'를 도와 터미네이터 'Rev-9'과 격돌하며 미래를 위해 대니를 살리고자 싸우는 역할로 등장합니다.


슈퍼 솔저 '그레이스'의 화려한 액션

슈퍼 솔져 '그레이스'역을 맡은 맥켄지 데이비스는 짧은 머리와 근육질 몸매,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을 홀리기에 충분한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미래에서 온 그녀는 미래에서의 '대니'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사람으로 과거 전쟁 중 부상으로 인해 로봇으로 몸을 강화시키게 되는데요.

 

과거로 돌아가 '대니'를 죽이려고하는 터미네이터 'Rev-9'으로부터 미래의 자신을 지켜준 과거의 대니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수많은 전투를 하게 됩니다. 처음 터미네이터와 같은 모습으로 나오지만 인간적인 모습에 이 인물에 대해서 궁금하게 만들지만 이내 그녀는 로봇과 인간 사이의 인간(?)으로 강력한 액션과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멋진 모습을 연출하였습니다.


인류의 수호자 '대니'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던 대니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터미네이터 'Rev-9'에게 가족 모두를 잃게되며 멘붕에 빠지게 되는데요. 도대체 자신에게 왜 이러한 시련이 다가왔는지 이유도 모른체 그레이스와 사라코너의 도움을 받고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먼 미래에 그녀는 인류의 수호자로 지난 시리즈에서의 '존 코너'의 수호자 역할을 하는 여인으로 등장합니다.

 

미래의 그녀는 슈퍼 솔져 '그레이스'를 도와주고 군인으로 만든 인물로 살아남은 인간들을 대표하는 수장 역할로 등장하는데요. 그것을 알리 없는 대니는 혹독한 현실 속에 큰 슬픔을 받는 인물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소름돋는 터미네이터 'Rev-9'

이번 시리즈의 악역으로 등장하는 터미네이터 'Rev-9'는 기존 악당 터미네이터들과 같은 이미지를  주고 있는데요. "도대체 이래도 죽지 않으면 어떻게 싸우라는거야?"라는 생각이 들 만큼 같은 맥락으로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투 시 자신의 몸을 두개로 나누는 모습이 등장하는데요. 로봇의 모습과 액체(?)로 만들어진 몸을 두개로 나누어 전투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한 캐릭터였습니다.

 

그는 미래에서 과거의 '대니'를 죽이기 위해 과거로 돌아왔고 그의 차가운 표정과 냉철한 살인적인 모습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모습을 충분히 잘 표현했습니다.


역시! 터미네이터는 아놀드 슈왈제네거

터미네이터하면 이분이죠?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이번 편에서도 멋진 모습으로 등장하는데요. 존 코너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은 'T-800'은 존 코너를 죽이고 사라 코너에게 미움을 받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존 코너를 죽인 뒤 더이상 존재의 의미가 사라진 T-800은 '칼'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족까지 생긴 칼은 인간적인 감성을 느끼게 되며 자신이 죽인 존 코너의 엄마인 사라 코너의 감정을 알게 된 그는 무거운 마음으로 사라코너를 뒤에서 몰래 도움을 주고 있었는데요. 칼 또한 대니를 살리기 위해 사라코너, 그레이스와 함께 Rev-9과 전투를 하게 됩니다.


엄청난 그래픽과 숨막히는 전개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할 수 있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역대급 전개와 액션, 그래픽이 완벽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저에게 큰 감동을 준 영화인데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래의 모습을 그린 다크 페이트는 첫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지금까지와의 터미네이터와 닮은 전개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악역은 언제나처럼 여유로운 모습으로 명령을 수행하는 모습부터 또 우리에게 친숙한 터미네이터2의 뒷 이야기처럼 보이는 스토리까지, 무엇하나 빠짐없이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미래를 그릴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영화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킴뤼 :

2019년 마지막을 빛낼 영화, 천문

최근 백두산과 함께 가장 큰 기대를 갖고 보게된 영화 '천문', 천문은 세종대왕 시절 한 과학자의 이야기로 과학자 '장영실'과 세종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 두 사람의 우정과 현실, 그리고 대호군 장영실은 왜 궁에서 쫒겨났으며 그에 대한 이야기가 조선 실록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 등 사극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보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장영실에 대해서..

영화를 논하기 전, 먼저 장영실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순서일 듯 한데요. 먼저 장영실은 어머니의 신분이 노비여서 그의 신분 또한 관노였었습니다. 태종 이방원 시절 그의 뛰어난 재주로 눈에 띄어 발탁되었고 세종 시절 명나라로 유학을 다녀온 뒤 물로 시간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자격루'를 만들게 되면서 그의 능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그 이후 천문기구를 만들기도 하였으며 세종대왕이 탈 가마까지 제작하는 등 뛰어난 능력을 펼쳤으나 가마가 무너지는 바람에 궁에서 버림받고 그 뒤의 행적은 묘연해졌습니다.

 

 

 

불안요소였던 장영실의 이야기

지금까지 사극 드라마에서 장영실에 관한 이야기는 왜 없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면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바로 '소재'였습니다. 장영실이 뛰어난 과학자였음은 학창시절 교과서만 봐도 알 수 있고 경복궁 등에 방문하기만 해도 알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왜 소재가 불안할까요?

 

먼저 장영실은 세종대왕의 가장 큰 업적인 한글 창제에 있어서는 배제된 인물 중 하나였습니다. 오로지 그는 과학자로써 천문학과 자격루에 관한 이야기가 전부이며 영화에서 비춘대로 세종대왕과의 뜨거운 우정이며, 감동, 역사 등 어느 부분을 봐도 작품으로 만들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뿌리깊은 나무, 한석규

지금까지 세종대왕 역할을 가장 훌륭하게 한 인물이 누굴까?라고 한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석규를 꼽을 겁니다. 뿌나(뿌리깊은 나무)에서의 한석규는 세종대왕 그 자체였으며 장혁, 조진웅, 윤제문, 백윤식 등 쟁쟁한 스타들을 드라마에서 보이지 않게 만들 만큼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셨죠. 그러한 한석규가 또 한번 세종대왕 역을 맡았으며 뿌나 팬들에게 있어 흥분과 기대감을 무척이나 주었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석규의 세종대왕 역할은 영화 천문에서도 최고였습니다. 그의 눈빛, 목소리, 손짓 하나 하나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뿌리깊은 나무에서의 털털한 모습 마져도 너무나도 반가운 모습이었습니다.

 

 

 

부족한 소재로 인한 아쉬움

위에 언급했듯이 장영실이라는 인물로 작품을 만들면 어떨까? 라는 말에 저는 '글쎄...'라고 답했었는데요. 영화를 보고 나서도 저의 대답은 여전히 '글쎄...'입니다. 신하와 왕의 과장된 우정 스토리, 부족한 이야기, 극으로 달하지 못한 하이라이트 모두 억지로 재미를 선사하고자 지어내고, 짜내고, 뻔한 스토리로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그의 재주를 알아본 세종대왕은 그와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는 모습과 별을 보고 싶다는 세종대왕의 말에 문 전체를 먹물로 발라 별 위치를 구멍을 내어 함께 별을 바라보는 모습, 함께 바닥에 누워 별을 보는 장면 등 두 사람의 우정 구도를 만들기 위해 다소 무리수를 둔 듯한 장면이라 생각들며 마지막 또한 극으로 치닫아야 할 마지막에도 무언가 쫄리는 맛없이 허무하게 지나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칭찬 받아 마땅한 영화

지금까지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보면 언제나 등장하는 것은 바로 '한글'입니다. 이 소재만큼 스펙타클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순 없으니깐요. 하지만 천문은 한글이 아닌 천문학, 자격루를 만든 장영실의 이야기로 지금껏 등장하지 않았지만 조선 역사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을 소재로 사람들에게 알려준 것만으로도 백번 칭찬해야 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영화의 후기는 어디까지나 본 사람의 입장에서 작성된 것이지 이 영화가 실패라거나 재미없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평점 9점 이상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미있게 봤다라는 증거이며 두 사람의 연기는 정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인 만큼 소름끼치는 연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위대하신 세종대왕을 단순히 한글을 만든 왕이 아닌 백성을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했고 공부했고 실천한 왕이라는 것을 한번 더 일깨워준 영화 천문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Posted by 킴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