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분하고 억울해서 저의 개인적인 공간에 글을 남기게 되었는데요. 결혼을 준비하면서 집은 부모님이 살던 집을 이어받아 살게 되었고 다양한 물건을 물려받는 중 커튼은 이 집에 맞춘거라 놓고가신다기에 제가 쓰기로 하였구요. 사용한지는 약 1년 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고급스러운 무늬에 저희 와이프도 너무 마음에 드는 커튼이라고 하여 세탁 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집 커튼이구요. 가격은 약 10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싸구려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전 세탁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다양한 업체를 알아보던 중 <살림 9단의 만물상>에도 나와 장인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커튼을 위해서 엄청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둥 온갖 좋은 얘기로 소개가 되더라구요. 이런 방송 및 바이럴마케팅에 속아 저는 이 곳에 커튼 세탁을 맡기기로 했고 결과는 너무나도 참혹했었습니다..

 

 

커튼 세탁이 완료되고 그 다음 날 저는 집 청소를 하면서 경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바로 커튼에서 털이 미친듯이 빠지기 시작한 것입니다..제가 맡긴 총 6개의 커튼 모두 이런 식으로 털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죠.(위 사진은 딱! 한번 걸레로 훑은 사진입니다.) 

 

 

 

청소기로 돌려보았습니다..이게 말이 됩니까? 어떻게 세탁 한 번에 이렇게 털뭉치들이 빠질 수가 있죠?? 너무 화가난 나머지 업체에 전화한 후 TV에 숱하게 방송되는 분이신 위대하신 사장님께 연락을 하였습니다. 물론 사진과 함께 말이죠. 대답은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아~ 그거 사장님 커튼이 너무 비싼거라 그래요~"

 

.............네??비싸서 빠지는 거라구요??이건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인가요? 그럼..자신들은 싸구려만 세탁한다는 것인가요??아니면 비싼 커튼이면 털빠지는거 감수하라는 것인가요?????? 너무 황당해서 저는 이거 털 빠지는거 물어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장은 또 한번 너무 어이가 없는 말을 하더라구요.

 

"다시 세탁해드릴테니 걱정마세요"

 

이건 또 무슨 말인가요??다시 세탁해드릴테니 걱정말라뇨?? 이미 뭉텅이로 빠진 커튼은 어쩌고 걱정말라고 하는걸까요?? 어쨌든 계속 빠지기에 다시 세탁하기로 했고 두 명의 사장이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이없게도 아무 것도 아니라면서..이건 비싼거라 잘 빠지는거고 우리는 싼 거..'막빨아도 되는 것만' 한다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럼..커튼 세탁 전문가들이고 딱봐도 비싸보이는 거 알텐데 그땐 왜 말을 안했을까요??

 

제 커튼 값 물어내라니깐 당당하게 저를 밀치면서 하는 말

 

"맘대로 하세요, 신고한다고 우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아세요??"

 

..이 말을 들은 저는 너무 화가 났고 여기 사장과 실랑이가 시작 되었습니다.

 

바로 이 사람입니다. 커튼을 위해서 목숨걸었다는 머라는 서민갑부라는 이 사람이 TV 몇 번 나오니깐 엄청 자신이 대단하다고 느낀건지 그냥 신고하라고 합니다. 그래봤자 되지 않는다고..결국 다른 사장이 위에 백남옥이라는 사장을 말리면서 말 그렇게 하지 말라면서 싸움을 말렸고 결국 다시하기로 하고 가져갔습니다.

 

그 후 전화로 다른 사장이 너무 죄송하다고..이 사람 원래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닌데 TV에 몇번 나오고 나서부터 약간 자부심이 생긴건지 이러한 얘기에 쉽게 화를 내고 반응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친군가요?? 아님 제가 동업자인가요?? 왜 남의 커튼 다 망쳐놓고 저한테 화내는 걸까요??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그래서 전 커튼 달러 올때 그 사장과 함께 오고 저한테 사과하라고..하지만 커튼이 오는 날 방문 안했습니다. 전화하니 그냥 무시하더군요..한통도 아니고 4~5통을 해도 무시하더라구요..

 

하지만 또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3???? 4????? 이거 몬가요??????커튼에 숫자를 쓰고 지우지도 않고 그냥 가져왔네요????? 이게 말이나 되는 건가요?? 남의 커튼에 낙서하고 지우지도 않고 이렇게 떡하니 가져왔습니다??? 진짜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핸드폰으로 전화하면 안받고..사무실로 전화하면 사장님 없다고하고...이거 지금 낙서된 채로 왔으니깐 사장 오면 꼭 연락달라고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락 한통 없었습니다.....

 

이런 마인드로 사업을 한다구요?? 저도 사업하지만 이건 진짜 아닌거 같더라구요. TV에 나와서 굉장히 실력있는 것처럼 하는데 어떻게 고객 한 명을 이렇게 무시하고 업신여길 수 있단 말입니까??

 

TV나 인터넷은 요즘 돈만 주면 광고해주고 장인으로 만들어 준다고 하는데 딱 이사람을 뜻하는 것 같더라구요. 인터넷 블로그도 보면 이미 바이럴 마케팅에 돈을 많이 썼는지 <화재세탁>키워드로 엄청 블로그 마케팅을 했고 영상 마케팅, TV출연(이것도 돈주면 다 출연된다고 하더라구요) 등 계속해서 피해자가 느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커튼이 그냥 버려도 되는 거다...그럼 그냥 아무대나 맡기세요..하지만 버릴 수 없고 오래쓰고 싶다면 <하이얀마을>에서 세탁을 맡기시면 절대 안됩니다.

Posted by 킴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