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역사가 시작되는 곳, 단군신화를 보면 환웅천황이 내려온 곳으로도 소개된 곳인 백두산은 다양한 이야기로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장소이기도 하죠. 세계 미스테리 중 하나인 백두산 천지 괴물의 존재와 함께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듯이 백두산은 '활화산' 즉,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화산이라는 뜻인데요. 과연 이러한 백두산이 화산 폭발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위력인지, 그 여파는 어느 정도일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 백두산


먼저 과거 백두산의 분화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내용으로는 1401년, 1403년, 1597년, 1668년, 1702년에 백두산이 분화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당시 조선사람들은 이를 보고 "석구(돌의 비)가 내렸다", "비린내 나는 안개(유황분진)가 솟아났다" 등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요. 화산이 언제 폭발했는가에 대한 내용은 해석상 조금은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또한 946년에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폭발을 했다고 하는데요. 기원 후 역사상 가장 큰 폭발력을 가졌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위력을 보면 백두산 정상부에서 발견되는 20~80m의 백색 부석층은 당시 강한 폭발이 있었다는 것을 뜻하며 부석은 기공이 많은 암석으로 분화 당시 화산가스가 많이 포함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화산 불기둥은 25km 높이로 치솟고, 500~700도에 달하는 고온의 화쇄류가 쏟아진 것으로 추정되며 분출물은 한반도 전체를 45cm로 덮을 수 있는 양에 달했다고 합니다. '밀레니엄 대분화' 당시 화산폭발지수(Volcano Eruption Index, VEI)는 '7.4'를 기록, 2010년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의 화산폭발지수가 '4'인 것과 비교하면 당시 백두산 분출물은 약 1,000배 정도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지막으로 분화한 것은 1903년이며 그 이후로는 분화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2000년 들어 분화 징후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그에 따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02. 백두산, 화산 분화 징후 지속적으로 증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총 3천 여 회 이상 화산 지진이 발생하며 천지가 부풀어 올랐다는 보고가 있었는데요. 지진연구센터의 지강현 교수는 지진이 발생하는 수가 2002년과 2005년 사이 한 달 평균 72건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안정기에는 지진 발생 수는 한 달 평균 7건에 그쳤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2년 동안에는 2017년에는 10회 미만, 2018년에는 20여 회 수준으로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백두산 지진은 진원이 지하 2~5km의 얕은 깊이에서 발생하는 천발지진으로 화산 아래에 여전히 마그마가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10~12km에는 거대한 규모의 마그마방이 존재하고 있어 화산 폴발 시 엄청난 양의 용암을 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천지에 고여있는 20억 톤에 달하는 물로 인해 거대한 수증기와 화산가스가 급격히 생성될 것으로 파악되며 1000도의 마그마가 영상 6도의 차가운 물을 만나면 냉각수축에 의해 다량의 부석을 생성하고 가스를 분출해 폭발력이 매우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03. 백두산 화산 폭발, 그 위력과 예상 피해 범위는?


만약 이러한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얼마나 큰 피해가 생길까요? 만약 지금 현재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한국을 비롯해 일본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첫 번째로 피해를 보는 나라는 북한이겠죠? 먼저 강화산재가 비처럼 내리고 화산재 분화 말기에는 산불이 발생해 주변 산지를 태울 뿐 아니라 천지 칼테라 내에서 흘러 넘친 물로 대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어 대홍수가 화산체의 부서진 암석과 화산재를 동반해 이동하면 '라하르'라 부르는 토석류, 화산이류 등이 발생해 주변지역을 매몰하면서 황폐화 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때 라하르는 압록강 주변의 보천읍, 장백조선족자치현, 혜산시, 김정숙읍, 김형직읍 등 멀리까지 도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한 지역에는 화산재가 쌓여 4조 5천 189억원의 농작물 피해가 일어나고 강원도와 경북에는 화산재가 최고 10.3cm나 쌓일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화산 폭발로 지진이 일어나면 수도권은 물론 부산까지 10층 이상의 건물에 외벽과 창문이 파괴될 것이며 이로 인해 파생될 항공, 식품, 제조업, 시설물 등의 피해를 총합하면 11조 1천 895억원의 피해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며, 강진까지 발생할 경우 22조 이상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방재학회에서의 발표된 논문을 보면 먼저 유입된 화산재로 도로, 철도, 전력시설 피해 문제로 국내 전력이 마비되고 바상사태가 발생하여 복구와 지역재건이라는 과제가 생겨난다고 하는데요. 근방에 있는 중국, 북한의 핵시설 파괴로 인한 방사능이 누출되어 식량오염, 방사능 피복이 큰 문제가 될거라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중국, 러시아, 일본의 정치외교와 북한에서 발생할 급변사태, 전쟁 도발 가능성을 의식해야하는 상황까지 온다고 합니다.

 

 

04. 한국 - 북한 - 중국, 공동 연구가 필요한 시점


국내 연구진들은 백두산 분화가 동북아 전체에 적잖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국이 협력해 현지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국내 화산 연구진은 이를 위해 북한 및 중국 연구진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해왔다고 밝혔고 기술과 장비를 모두 제공하겠으니 공동으로 연구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가적 상황에 밀려 실질적인 진전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하는데요.

 

지질연은 2015년 중국과학원과 협약을 맺고 백두산 공동연구를 추진했습니다. 마그마가 있는 위치를 지질조사를 통해 짐작한 다음 실제로 시추공을 뚫어 현재 화산 상태를 알아낼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 차례 현장 답사를 했을 뿐, 이후 중국 내 사정으로 원활한 연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천지 내부의 마그마 구조를 알아내려면 초음파, 충격파 분석 장치 등을 동원해야 하는데 이 장비를 백두산까지 가져가기조차 쉽지 않다고 합니다. 북한에선 이런 장비가 제재 품목이며, 중국의 경우 관할 군부대의 허가가 잘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북한 측에서 먼저 공동연구 의사를 전해온 적도 있고 우리가 먼저 요청한 적도 있으나 매번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백두산 연구를 위해선 중국과 북한, 두 국가와의 공동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앞으로도 꾸준히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하루 빨리 이 모든 게 이루어져 연구가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킴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