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처음으로 알려진 영화<살인의 추억>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실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데요. 2006년 영화 살인의 추억의 범인이 공소시효가 만료됨과 동시에 계속해서 잡히지 않는 범인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아쉬워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2019년이 되어서 드디어 우리가 그토록 궁금해했던 '살인의 추억'의 범인이 밝혀졌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의 이름은 '이춘재'이며,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모든 범행을 인정하며 그의 얼굴이 밝혀졌습니다. 과연 그는 누구이며 왜 이같은 일들을 벌였는지, 그가 일으킨 수많은 악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이춘재》

최근 TV방송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밝혀진 이춘재의 얼굴입니다. 착하게 생긴 외모와 조용한 성격으로 그의 주변사람들은 이춘재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고 합니다. 특히 감옥에서 같이 보낸 범죄자들 조차 평소 조용하고 착한 성격에 이같은 사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들 하는데요. 학창시절부터 평소 조용하고 말수가 없었던 그는 왜 이같은 일들을 벌였을까요?

 


 

《처제 강간 및 살인으로 복역중인 이춘재》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 이춘재는 1994년 1월 13일 마지막 범죄로 감옥을 가게 되었는데요. 결혼까지 한 이춘재는 아내와 자주 다툼이 있었고 그러한 아내가 가출을 하자 앙심을 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가 복수할 방법을 찾다가 대학교 교직원인 처제를 성폭행하기로 마음을 먹는데요. 처제가 집에 오면 항상 주스를 먼저 마신다는 버릇을 알고 미리 델몬트 오렌지주스에 수면제를 넣어 범죄를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제가 수면제 약효가 나타나기 전 친구와 약속이 있다며 집을 나가려 하자 이를 막고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성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범행이 탄로 날 것을 두려워했던 이씨는 처제의 머리를 망치로 4차례 내려친 후 목을 졸라 살해를 했습니다. 곧바로 그는 시신의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를 씌우고 그 위에 청바지로 뒤집어 씌운 뒤 팔과 다리 몸통을 아내의 스타킹으로 묶어 집 근처 철물점 야적장에 유기를 했습니다.

 

이씨는 집으로 돌아와 증거를 없애기 시작, 처제의 머리에서 뿜어져 나온 혈흔을 지우기 위해 집안 곳곳을 깨끗이 물로 청소하는 등 철저히 범행을 숨기고자 했습니다. 그 후 실종신고를 하게 되고 다른 가족들과 달리 평온한 표정의 그를 의심한 경찰은 집을 수색한 결과 살인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이춘재는 감옥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춘재가 저지른 화성연쇄살인사건》

최근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 인정한 이춘재, 실재로 8차 살인사건에 관해서 그는 그림까지 그려가며 정확히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합니다. 8차의 사건까지해서 총 10차의 강간 및 살인사건, 처음 1986년부터 1991년까지 5년간 벌인 그의 행적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만큼 잔인하고 엽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 당시 5차, 7차, 9차에서는 용의자 이춘재의 DNA가 확보가 되었었고 그 DNA가 지금의 이춘재와 동일한 인물로 밝혀지면서 범인을 검거하게 됩니다.

 


 

《범행 장소는 집근처?》

그가 주로 범행을 저지른 장소는 집과 자신이 다니던 공장에서의 출퇴근 길에서 주로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그는 범인으로 몰릴 것을 의식해 6차와 7차 범행 지역을 최대한 멀리 잡는 치밀함까지 보이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처음 1차 범행 당시엔 70대 이모 할머니가 살해당했는데 이 때 대부분의 형사들은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서울로 파견, 단 3명의 형사가 와서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하면서 연쇄살인이 시작되고 맙니다.

 


 

《이춘재의 시그니처》

시그니처란 범죄자의 계속적으로 반복되게 나타나는 범인의 행동을 말하는데요. 이춘재의 경우 주로 자신의 물건이 아닌 피해자의 물건을 이용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팔, 다리를 묶는데 사용한 물건은 스타킹을 사용했으며 1~4차까지 이러한 방법으로 본인의 범행을 남기곤 했습니다.

 

하지만 4차부터는 스타킹 매듭에 이어 음부폭행, 재갈, 목을 졸라 살해하는 수법 등 피해자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가혹행위를 당하다가 숨졌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고통속에서 목숨만은 살려주길 기대하던 피해자들의 희망을 짓밟고 마지막 순간 이들의 목을 졸라 살해하였습니다.

 


 

《8차 범행,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다.》

 

최근 언론을 통해 8차 박모양(13)의 살해도 자신의 범행임을  자백했다고 하는데요. 박양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되었으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때, 이춘재가 아닌 윤씨라는 인물이 7월에 검거를 당하게 되는데요. 같은 해 10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항소했지만 2심, 3심 모두 기각되면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는데요. 그는 감형되어 20년간 옥살이하다 2009년에 가석방 되었다고 합니다.

 

그 때 당시, 본인이 범인이 아니라고 했지만 경찰로부터의 구타와 협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거짓 자백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많은 폭행과 협박이 있었으면 본인이었다고 자백을 하였을까요? 그 때 당시의 경찰은 조폭보다도 더 무섭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화에서도 이 부분은 잘 표현되어 방영되기도 하였죠.

 

하지만 현재 이춘재는 자신이 한 범행이라며 자백을 하였으며 사건 현장을 모른다면 알 수 없을 피해자의 집 위치, 방 안의 침대와 책상 등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맞추어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요. 이 쯤 되면 8차 범행 또한 이춘재의 범행이 확실시 되는 듯 합니다.

 


 

《그는 왜 이렇게 잔인한 범행을 저질렀는가

최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용한 성격에 착한 성품을 지녔다는 그가 왜 이같이 잔인한 짓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가 어릴 적 동네 누나한테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도, 군 시절 폭행을 당했던 기억 등 다양한 추측이 있었지만 아직 그가 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사실 그 당시 이춘재 역시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이었다고 하는데요. 운동복에서 정액 반응이 나왔는데 그 때 나온 혈액형이 A형이었다고 합니다. O형이었던 이춘재는 무혐의로 풀려나면서 사건은 미궁속에 빠졌었다고 하는데요. 그 때 당시의 기술로는 이러한 결과가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며 그 때 당시 범행이 일어난 장소에 있던 담배꽁초도 검사했다곤 하지만 이 꽁초 역시 이춘재가 핀 담배가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모든 결과가 엉터리였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가 저지른 총 14건의 살인, 30여건의 성범죄 모두 이제는 공소시효가 끝나면서 더이상 그에게 형을 선고할 순 없다고 합니다. 도대체 공소시효라는 것이 왜 있는지..이미 죽고 이 세상에 없는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뒤로하고 왜 이같은 법으로 그에게 형을 내릴 수 없는지..피해자의 가족은 얼마나 피눈물이 흐를 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영 밝힐 수 없을 것 같았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밝혀진 것만으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조사한 경찰분들께 존경을 표하며 단 한 건의 범죄도 놓치지 않고 모두 자백하게 해 더 이상 억울한 피해자가 없길 바라구요. 또한 이 일로 앞으로는 절대 연쇄살인사건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킴뤼 :